고기굽는방앗간 안산일동점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성호로 96, 1층
영업시간 매일 11:30 ~ 23:30
전화번호 031-409-2569
주차불가
집앞에 고깃집이 새로 생겼다.
이 위치는 이전에도 고깃집이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문을 닫더니 새로운 고깃집이 오픈했더라, 전의 고깃집은 솥뚜껑삼겹살을 판매했었는데 집앞에 고깃집이 몇개 없는터라 몇번갔었다. 처음엔 질도 좋고 깔끔했는데 갈수록 위생도 영 별로고(바닥이 굉장히 미끄럽고 전체적으로 끈적거리는듯 함) 고기질도 점점 떨어지는거 같아 안가게 되었는데 결국 망했구나 싶었다.
이번엔 얼마나 갈지, 그래도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소주/맥주/음료 1,500원이라는 파격적인 마케팅이 효과가 얼마나 좋은지 웨이팅이 꽤나 길고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그런데 주류만 저렴한줄 알았더니 고기도 저렴했다 200g에15,000원인줄 알았던 삼겹살이 300g에 15,000원이었다. 요즘 1인분 150g에 판매하는 곳도 더러 있는데 거기로 치면 2인분인셈이다. 게다가 조금이지만 미나리도 함께 주었고 비계와 살부분의 비율이나 질도 괜찮아보였다.
마늘소갈빗살도 있길래 주문해보았다. 갈빗살은 200g 18,000원으로 그리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편이었다.
기본반찬은 무난하고 셀프바가 있어 편하게 가져다 먹으면 된다. 고깃집에 양파절임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우측 아래에 소스에 양파와 파, 고추가 조금 들어있고 새콤짭잘하니 고기 찍어 먹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삼겹살을 먼저 먹고 소갈빗살을 먹었는데 불판을 바꿔주셔서 좋았다. 삼겹살도 쫄깃하니 맛있었고 소갈빗살 양념도 너무 강하지 않게 적당히 되어서 좋았다. 예전엔 최애가 목살이었는데 요즘은 삼겹살과 항정살이다. 이번엔 소고기를 먹어보느라 항정살을 주문하지 못했는데 다음엔 항정살도 시켜봐야겠다. 세트메뉴도 있었는데 1kg정도더라 3~4인이상 단체라면 세트로 먹는걸 추천드린다.
고깃집하면 빠질 수 없는 된장찌개도 주문했다. 나는 꼭 고깃집에 가면 된장찌개를 시키는데 보통 뚝배기 된장찌개가 나올거라 생각하는데 여긴 특이하게 버너를 주고 냄비를 올려 끓여먹을 수 있게 해준다. 나는 야채가 아주 푹익은게 좋아서 이렇게 줘서 좋았는데 이러면 부탄가스 값도 꽤 들지 않을까 싶었다.
집 바로 앞인데다가 고기질도 괜찮고 주류도 정말 저렴하고 된장찌개도 마음에 드는데 이번엔 없어지지말고 오래갔으면 좋겠다. 요즘 술 2병이면 10,000원 4병이면 20,000원이 그냥 증발하는데 여긴 4명까지 시켜도 고작 6,000원이다. 편의점에도 이것보단 비쌀텐데 집에서 마시는 것보다 싼 고깃집이라니 번창하셔서 체인점 여기저기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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