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 도담 갈비곰탕 / 매운갈비찜
경기 평택시 안중읍 안현로 454
영업시간 매일 09:00 ~ 22:00
전화번호 031-682-9055
주차가능 (주차장이 있고 넓음)
혼자 안중에서 점심 먹을일이 생겨 뭐 먹지 하다가 겨울이라 춥고 해서 뜨끈한 게 먹고 싶어 찾아보니 근처에 있길래 찾아간 도담갈비곰탕집, 주차장이 넓은 만큼 내부도 넓었다. 인테리어도 조금 오래되어 보이긴 하는데 청결에 신경을 쓰시는지 깔끔한 게 느껴져서 좋았음.
메뉴는 역시 갈비곰탕과 매운갈비찜이 메인인듯하고 곰탕, 설렁탕, 수육, 육전, 불고기, 소갈비찜, 냉면 등도 있었다. 그런데 메뉴판을 보면서 갑자기 곰탕과 설렁탕은 무슨 차이였지 싶어서 직원분께 여쭤봤는데 설명이 벽에 붙어 있었다! 아마 나처럼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나 보다ㅎㅎ
개인적인 취향으로 하얀 사골국물을 좋아해서 설렁탕을 주문했다. 갈비곰탕은 갈비탕이랑 똑같은 건가 다른 건가 궁금해서 물어보려다가 두 번이나 물어보기 부끄러워 참았다.
음식점에 가끔 음식의 유래가 붙어져 있는데 이거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선농단에서 내린 국밥이라고 하여 선농탕이라고 했다는데 선농단이 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선농단은 농사를 주관하는 신에게 왕이 직접 제사를 올리면서 백성들에게 농사의 소중함을 알리는 선농제를 지냈던 제단이 있는 장소라고 한다. 제를 올린 뒤에는 백성들의 고충을 이해하고자 왕이 몸소 쟁기를 잡고 밭갈이하는 시범을 보이는 친경의례를 거행했고 끝난 후 제물로 올렸던 것을 요리하여 나눠먹었던 음식 중 하나 인듯하다.
깔끔한 은색 식기에 나온다. 국밥에 소면이 빠지면 섭섭한데 주셔서 좋았다. 부산은 돼지국밥 시킬 때 소면을 항상 주는데 서울에선 국밥 먹을 때 안주는 곳이 많아서 충격이었음, 파도 안 좋아하는데 따로 주셔서 편하게 안 먹을 수 있었다!
깔끔하게 나오는 반찬, 겉절이를 매일마다 직접 무친다고 적혀있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게다가 정말 좋아하는 고추장아찌 무침도 있어서 감동했다. 보통 깍두기와 김치가 끝이거나 하나밖에 없는 곳이 많은데 콩나물무침까지 총 4가지 반찬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나온 뽀얀 설렁탕. 고기가 가라앉아서 안 보여서 너무 아무것도 없어 보이지만 양이 꽤 있고 국물이 진하고 맛있었다. 간도 아예 안 되어 있어서 좀 싱겁게 먹는 나에겐 딱이었다. 배가 엄청 고팠던 건 아니었는데 맛있어서 진짜 한 그릇을 뚝딱했다.
내년에 안중으로 이사 갈 예정이라 맛있는 곳이 많이 있길 바랬는데 벌써 한 곳을 겟해서 좋았다, 평택의 포승읍, 안중읍이 주로 다니는 곳이 될 예정인데 열심히 맛집 찾아 먹고 포스팅 많이 해야지
아 그리고 안중역에 기차가 생겼던데 하루에 세 번 정도 운행하더라, 좀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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