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불란서찐빵
영업시간 매일 10:00~22:00
전화번호 032-880-1706
대부도 갈때마다 분홍분홍하고 귀여운 외관이 아주 눈에 띄었지만 딱히 가볼 생각은 안나서 못갔던 불란서찐빵, 이번엔 딱히 맛집을 가려한게 아니라 그냥 노을지는 바다보러 대부도로 향했는데 배가 안고파 간단히 간식먹고 저녁은 천천히 먹자싶어서 불란서찐빵에 가보게 되었다. 정확히는 불란서다방 대부도핑크점이었고 2분거리에 본점이 있다.
찐빵집이라기엔 상당히 키치한 인테리어의 소품샵 느낌이다. 실제로 여러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디즈니나 마블, 산리오, 포켓몬 등 보면 바로 알만한 것들도 있고 잘 모르겠는 인형이나 소품들도 꽤 많다. 매장은 안에 찐빵찌는 공간 때문인지 생각보다 작았지만 우리가 갔을때 사람이 없어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이것저것 구경하다 발견한 산라오 가챠 뽑기, 좋아해서 하나 사볼까 했는데 가격이 사악해서 내려놓았다. 캐릭터 상품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랜덤뽑기는 언제나 지나치기 어렵다. 100원, 200원하던 옛날 뽑기기계가 생각난다.
하늘색 에어컨과 아기자기한 조명이 귀여워서 한 컷, 저런 조명은 어디서 구하는 것일까 신기했다.
살짝 구경 후 원래의 목적인 찐빵을 주문하려고 한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할 수 있다. 간단히 먹으려고 했는데 옥수수찐빵 하나(6,000원), 김치만두 하나(6,000원), 식혜 둘(6,000원) 담았더니 치킨 한마리 값이다. 둘이 먹기엔 많을 것 같았지만 둘다 먹고싶어서 어쩔 수 없었다.
나와 달리 배고파했던 남자친구는 찐빵이 나오자마자 바로 한입먹고는 뜨거워했다. 주문하면 바로 안쪽에서 쪄주시는 듯했다. 따끈한 찐빵을 오랜만에 먹는데 은은하게 옥수수단맛이 느껴져 맛있었다. 김치만두는 딱 적당한 김치만두 맛으로 먹을만했는데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다음번엔 포도나 단호박찐빵도 먹어봐야겠다.
식혜는 플라스틱컵에 나올거라는 생각과 달리 팩식혜였다. 얼음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달달하고 맛있었다.
네이버 영수증 리뷰이벤트에 참여하고 인증받으면 키링을 준다길래 해서 받은 게임기 키링! 감사하게도 1인당 1개씩 주셔서 남자친구와 커플키링을 갖게 되었다. 자전거 자물쇠 열쇠에 달아야겠다.
바로 옆에 불란서찐빵 본점도 한장 찍어보았다. 본점은 야외 테이블에서 먹어야해서 날이 조금 더 따뜻해지면 추천드린다. 밤이 되면 조명이 더 반짝여서 예쁘다, 여름에 방문하기 괜찮을 듯하다. 지금은 4월말인데도 아직까지 저녁은 쌀쌀하고 바닷가라 찬바람이 꽤 불었다.
생각보다 더 무겁게 배를 채우고 7시쯤 되니 서서히 노을이 진다, 오랜만에 바다에서 노을을 본 것 같다. 요즘 이래저래 해야할 일과 하고싶은 일은 많고, 몸과 마음은 안 따라주고 여유는 전혀 없고 피로가 축적되서 지쳐있는데도 지쳐간다고 생각되고 있는 와중에 노을빛에 물결치는 바다를 보니 아주 조금 잔잔해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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